일상

2025년 새해 해돋이

AniQ 2025. 1. 1. 17:44

2025년 새해 해돋이 광경

 

새해의 첫 아침, 2025년 을사년의 시작을 맞아 나는 제주도 태흥3리 해변에서 해돋이를 보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새벽 공기는 차가웠지만 맑고 청명했다. 어둠 속에서 서서히 붉은 빛이 스며들기 시작하며,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환상적인 빛깔로 물들었다. 나는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카메라를 들고 해돋이 장면을 영상으로 담았다. 정확히 7시 38분, 태양이 수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변은 고요했다.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 소리와 멀리서 들려오는 새들의 울음소리만이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그 조용한 아침에 나를 포함한 몇몇 사람들은 숨을 죽인 채로 하늘을 응시했다. 차가운 모래 위에 서 있던 내 발은 점점 얼어갔지만, 가슴은 따뜻하고 벅찼다. 태양이 서서히 떠오르며 붉은 빛이 주변을 물들일 때,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기분이었다. 마치 이 해돋이가 나에게 새로운 기운과 용기를 전해주는 것만 같았다.

 

영상 속에서도 그 순간의 감동이 고스란히 담겼다. 39초 동안 찍힌 영상은 단순한 장면이 아니라, 내 마음속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낸 작품이었다. 해가 떠오르는 모습, 하늘이 점점 밝아지는 풍경, 그리고 그 순간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하나로 어우러져 있었다. 태양이 떠오를 때마다 하늘의 색은 순식간에 변했다. 붉은빛에서 주황빛으로, 그리고 노란빛으로 바뀌며 하늘과 바다가 하나가 되는 듯했다.

 

새해 인사를 전하며 이 영상을 친구와 가족들에게 공유했다. 모두가 새로운 해를 맞아 희망과 목표를 세우며 각자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영상은 단순히 풍경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느꼈던 새해의 설렘과 감사함을 담은 메시지였다. 제주도의 태흥3리 해변은 나에게 단순히 아름다운 장소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특별한 공간이 되었다.

 

나는 이 해돋이를 보며 지난 한 해를 되돌아봤다. 기쁨과 슬픔, 성취와 실패가 뒤섞인 시간들 속에서 나는 성장했다. 그리고 2025년을 맞이하며 다짐했다. 더 많은 도전,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해돋이의 빛은 나에게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매일 떠오르는 태양처럼 나도 매 순간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었다.

 

영상이 끝나는 지점에서 태양은 이미 하늘 높이 떠올라 있었다. 나는 카메라를 내려놓고 눈으로 그 빛을 담았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는 것과는 다른 깊은 감동이 밀려왔다. 태양은 너무도 밝게 빛나 모든 것을 감췄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드러냈다. 나의 희망, 두려움, 그리고 새해에 대한 기대감까지도. 이 순간만큼은 모든 것이 명확해 보였다. 나는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았다.

 

해돋이를 보고 난 후 해변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모래 위에는 내 발자국이 길게 이어졌고, 그 위로 물결이 살며시 닿았다. 해가 떠오른 이후에도 바다는 여전히 잔잔했다. 제주도의 겨울은 따뜻하면서도 상쾌한 공기로 가득했다. 나는 이 시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휴대폰도, 다른 생각도 멀리했다. 그저 그 순간에 머물며 나 자신과 대화했다.

 

새해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기회이다. 해돋이처럼 빛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달라진다. 나는 태흥3리 해변에서의 이 특별한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삶은 찰나의 순간들의 집합이며, 우리가 그 순간들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의 깊이가 결정된다는 것을.

 

이제 나는 이 영상을 가끔씩 다시 보며 그날의 감동과 다짐을 떠올릴 것이다. 2025년, 을사년의 시작은 나에게 작은 빛으로 다가왔다. 그 빛은 단지 하늘에서 떠오른 태양이 아니라, 나 자신의 내면에서 시작된 희망의 불씨였다. 이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나는 매일 해돋이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매일, 나의 삶에 새로운 빛을 더해나갈 것이다.

 

2025년 1월 1일 (갑진(甲辰)년 정축(丁丑)월 경오(庚午)일)

모든 구독자, 모든 방문자에게 한 해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AniQ (애니큐) 올림